건전론(健全論)

상신의 건전성

諸乙 2019. 3. 26. 02:54


자평진전에 있는 조지부(趙知府)의 명조다.


시 일 월 년

癸 丙 庚 丙      乾
巳 午 寅 午      寅卯공망


至於化印爲劫 棄之以就財官. 如趙知府命 .....則變之又變者矣.
인수가 겁으로 변하였는데 겁을 버리고 재관을 취한다. 즉 변한 것이 다시 변한 것이다.



1.

아마도 인수격이 寅午회지하여 양인격으로 변했으니 재관을 취하여 用神으로 삼는다는 말을 

하는 것일 것이다.


록겁격은 용신아닌 것을 용신으로 쓴다고 하고 있는 자평진전이니...



2.

하지만 삼신균정론(三神均定論)에서는


명조 내 제일 강왕한 글자(最强旺動字)를 용신으로 보고 있고


록겁월의 경우는 투로했느냐의 여부에 따라 비겁이 용신이 되고 안 된다고 판단한다.



특히 午양인으로 회지하여 丙비견으로 투한 조지부의 명조에서


丙이 최강왕동자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丙은 일시지에서 午旺과 巳祿을 더 얻었다.


명조의 대부분의 힘이 이에 몰려 있는 모습이다.



과연 이 명조가 재관인 庚癸를 상신으로 쓸 수 있을까?


특히 癸정관은 무근하기까지 한 삳태로 매우 낮은 건전도를 가지고 있는데?



3.

공부를 할 때는 고서에 충실한 것이 좋다. 


하지만 맹목적인 믿음은 곤란하여 스스로를 우물 안의 개구리로 만들기 쉽다.



조지부의 명조는 무근하거나 건전도가 낮은 庚癸재관을 상신삼아 성격될 수는 없고


염상의 모습을 가진 종왕격으로 볼 것이다.



운로 또한 간지 모두가 유리한 형태로 흐르지 않아 


벼슬 또한 크게 올랐을 것이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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