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諸乙은 비록 부업으로 하고는 있지만,
직업술사라 할 수 있다.
명리를 배우고 현업에 종사하게 되었을 때
처음 느낀 것 중 하나는
책에서 보는 명조는 대박(?) 아니면 쪽박(?) 명조들이라는 것이다.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가운데 있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2.
제을이 “삼신균정론”이라는 이론체계를 만들었지만
초기에는 그 내용이 부실했었는데
직업술사를 하면서 정말 많은 보충을 하고 교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3.
역학동 명리마당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분들은 모두 자신만의 이론을 가지고 있거나
나름의 식견과 방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과연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런 식의 통변을 하고 과연 의미있는 댓가(?)를 받을 수 있는가?
저렴하게 덕담을 해주고 끝날 것이라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을이 겪은 상담자들은 그 이상을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았었다.
4.
최근에 많이 논의된 “록겁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실무상 가끔 드물게 록겁월 명조를 만나게 된다.
투간한 경우도 있고, 불투한 경우도 있으며
또 투간자가 대운에 의해 합거된 상황인 상담자도 있었다.
자평진전의 어떤 내용으로 그들의 상태를 통변할 수 있을까?
특히 자평진전의 록겁월에 대한 애매하고 일관되지 않은 입장을 가지고
상담자 명조의 喜忌 즉 좋고 나쁨에 대하여 말해 줄 수 있을까?
5.
제을도 자평진전의 영향을 많이 받고 많이 배웠지만
자평진전은 문제점도 많다.
그래서 제을의 삼신균정론에서는 자평진전의 용어를 차용할 뿐,
그 내용이 상이한 경우가 많다.
좌우간
언제까지 고전의 교조적인 해석에 매달려 실익없는 논쟁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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